[뉴스초점] '서울대판 n번방' 사건…주범 검거 주역은<br /><br /><br />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불법 촬영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했던 디지털 성범죄 사건, n번방 사건,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으로 n번방 방지법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n번방 사건'을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이번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 졸업생들이 후배 여학생 등 수십 명이 넘는 피해자의 얼굴로, 음란 합성물을 만들어 퍼트린 건데요.<br /><br />그동안 합성·제작한 사진과 영상이 1,800여 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한 명이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 피해자 신상정보와 함께 넘기면, 다른 한명은 이를 유포하는 등 범행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범 2명과 함께, 만들어진 음란물을 재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남성 3명도 검찰에 송치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이들을 찾기까지는 3년이나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그간 피해자들의 고소로 경찰이 4차례나 수사에 나섰지만 "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"며 수사 중지·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익명성이 보장되는 SNS 메신저를 이용한 탓에,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고, 5번째 수사 만에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건 5년 전 'n번방' 사건을 최초로 알린 '추적단 불꽃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재수사 과정에서 2년 넘게 주범을 쫓은 '추적단 불꽃'은 자신을 남자라고 속여 용의자에게 접근했고, 결국 유인에 성공해 경찰이 현장에서 주범을 잡도록 도왔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도 결정적 도움을 준 것입니다.<br /><br />'추적단불꽃' 원은지 활동가,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.<br /><br /> 대학 동문을 비롯해 여성 수십 명의 사진을 합성해서 음란물을 만들고 유포한 서울대 졸업생들, 어떤 방식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했던 건가요?<br /><br />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이번 수사에서 피의자를 유인하고 검거에 도움을 주신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 2년간 추적을 하셨다고요?<br /><br /> 경찰이 이 사건을 네 차례나 수사를 하고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되자 경찰은 텔레그램 메신저의 특성상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어요? 그래서 디지털 성범죄에 텔레그램이 주로 사용되는 걸까요?<br /><br /> 그런데 가해자들이 신원을 알아내기 위한 질문이나 IP 추적을 위한 각종 기술적인 방법도 피해 갔다고 하던데요?<br /><br />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피해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?<br /><br /> 이번 사건을 '서울대판 n번방'이라고 부르면서 그동안 디지털 성범죄의 연장선으로 보기도 하는데요. 그동안 피해자를 협박해 얻은 성착취물로 영리 활동을 벌였던 n번방 사건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요?<br /><br /> 점점 디지털 기술이 진화하면서 지인능욕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처벌이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?<br /><br /> 더 문제는 가해자들이 체포되더라도 허위 영상물의 유포가 계속해서 벌어진다는 것 아닙니까?<br /><br /> 유엔에 가셔서 디지털성범죄 상황에 대한 증언을 하기도 하셨죠?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들이 있나요?<br /><br />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제보가 검거에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하던데요. 피해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